간지干支

천간과 지지를 아울러 부르는 말.

기초

간지(干支)는 천간(天干)과 지지(地支)를 아울러 부르는 말로, 시간을 적어 두는 글자라고 봅니다. 간(干)의 두 번째 뜻은 근원이고 지(支)의 두 번째 뜻은 지탱이어서, 천간은 지지에 대한 근원이 되고 지지는 그 천간을 아래에서 받쳐 준다고 봅니다. 그래서 천간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(氣), 지지는 형체를 갖춘 질(質)로 나누어 설명됩니다. 이 둘은 음양이라 따로 떼어 놓을 수 없고, 모든 천간은 제 지지를 딛고 서 있다고 봅니다. 같은 칸으로 천간은 뜻·정신·마음의 자리, 지지는 현실의 자리라고도 봅니다. 걸음걸이도 다르다고 보는데, 몸무게가 아흔아홉 날을 그대로 있다가 백 날째에 뚝 떨어지지 않고 조금씩 내려오듯 지지는 천천히 움직이는 반면, 사람의 뜻과 마음은 하루에 하나씩 쌓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지점에서 한 번에 건너뛴다는 것입니다. 다만 무릎탁 총각은 이 대비를 여기까지만 쓰라고 선을 긋습니다. 천간과 지지 둘을 갈라 볼 때의 이야기이지 모든 자리에 낱낱이 적용되는 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. 지지에는 없고 천간에만 돈과 재물의 기운이 떠 있으면 그것은 돈이 아니라 욕망일 뿐이냐고 물었을 때 돌아온 답이 «있으면 그대로 그것으로 본다»였고, 덧붙인 말이 «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모든 게 적용되지는 않는다»였습니다.

관련 낱말

이 낱말이 나오는 칼럼